ADHD 불면증, 삐빅! 게으름이 아니라 생체시계 문제입니다
저는 늘 그랬던 것 같아요. 낮엔 집중이 안 되다가 밤이 되면 이상하게 머리가 맑아지는...타입
‘이제 좀 집중된다!’ 싶을 때는 이미 새벽 1시.
그때서야 “이러다 내일 피곤하겠지…” 하면서도 손이 멈추지 않았어요.
이게 단순한 ‘야행성 습관’이라고 생각했는데, ADHD 진단을 받고 나서 알았어요.
이 문제가 “수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생체시계(서카디언 리듬)” 문제라는 걸요.

ADHD와 수면의 연결고리
① 멜라토닌 분비 지연 — “ADHD 뇌는 늦게 잠든다”
ADHD 뇌는 멜라토닌이 1~2시간 늦게 분비돼요.
그래서 남들이 졸릴 때 우리는 이제 막 ‘집중이 되는 시간’이 오는 거죠.
이건 게으름이 아니라 뇌의 생체시계가 늦게 맞춰진 상태예요.
따라서 ‘일찍 자야지’보다는 ‘리듬을 조금씩 당기는 연습’이 현실적인 접근이에요.
② 도파민 결핍과 보상 루프 — “뇌는 깨어 있으려 한다”
낮 동안 도파민이 고갈된 ADHD 뇌는 밤이 되면 SNS·영상·쇼핑 같은 즉각적 보상 자극을 찾아요.
이게 바로 ‘보복성 수면 미루기’죠. 피곤해서 못 자는 게 아니라, 보상받지 못한 하루를 끝내기 싫어서 깨어 있는 거예요.
③ 불규칙한 수면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잠이 부족하면 전전두엽 회복이 늦어져 다음 날 집중력 저하, 감정 폭발, 충동적 행동이 늘어요.
ADHD는 원래 이 영역이 취약하기 때문에 수면 부족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증상 악화 요인이 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3가지 실질 전략
① 뇌가 ‘쉬는 시간’을 인식하게 만들기
ADHD 뇌는 갑자기 멈추는 걸 어려워해요.
그래서 ‘잘 시간’을 정해두기보다, ‘쉬는 루틴’을 먼저 만들기가 더 효과적이에요.
저는 자기 30분 전이면 조명을 낮추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대폰을 다른 방에 둬요.
② 낮의 도파민을 ‘조금씩’ 채워두기
밤에 자꾸 각성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낮 동안 도파민이 충분히 보상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뇌가 밤에라도 그 보상을 찾으려 깨어 있게 되죠.
이를 막으려면 낮에 ‘작은 만족’을 만들어줘야 해요.
예를 들어
- 짧은 산책 후 커피 한잔,
- 오늘 해낸 일 하나 기록하기,
-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듣기
이런 사소한 즐거움이 쌓이면, 밤에 “이제 더 안 찾아도 돼”라는 안정감이 생겨요.
③ 수면 환경을 ‘시각적 미니멀리즘’으로 설계하기
ADHD 뇌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요. 불빛, 물건, 소리 하나에도 각성도가 높아지죠.
그래서 ‘심플한 공간’이 곧 수면 보조제예요.
침실에서는 스마트폰, 업무 관련 물건, 밝은 조명은 멀리 두세요.
수하님이 추천해주신 햇빛알람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대체하면 훨씬 좋아요!
뇌가 시각적으로 안정될 때, 수면 호르몬도 훨씬 자연스럽게 분비돼요.
항상 강조하지만 한 번 더 말씀 드릴께요! 에디들에게 필요한 건 의지가 아니고 시스템!
결국 ADHD에게 수면은 ‘의지’의 영역이 아니라 ‘시스템’의 영역이에요.
뇌를 훈련시켜 “이제 쉴 때야”를 인식하게 만드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자기조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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