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붐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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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의 투약일지 5일차 - 내가 먹는 약은 뭘까?

의사가되고싶은환자
2025.11.14 추천 0 조회수 2664 댓글 2

어제 수능이 끝났습니다.

한결 홀가분해지는군요.

오늘은 엄마랑 산책 겸 수능 끝난 날이니 모처럼 애슐리 퀸즈를 다녀왔습니다.

진짜 배터지게 폭식했습니다.

콘서타 먹으면 식욕부진이 심해져서 일부러 안먹고 애슐리에 콘서타 들고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하도 많이 먹어서 콘서타는 삼켰는데 부스피론이 안삼켜져서 혀에 붙어버렸어요.

5번만에 겨우 삼켰습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의 잡설은… 제가 먹는 약에 대한 겁니다.

제 취미가 독서라, 도서관에 가서 의약학 전공서적과 정신의학에 대해 공부를 좀 했죠. 뉴후후

다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맹신하진 마셔요. 약은 언제나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각설하고, 제가 먹는 약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콘X타, 파X설트랄린, 파X부스피론, 데X스, 레X졸, 하X라제 정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각각 Methylphenidate, Sertraline, Buspirone, Etizolam, Aripiprazole 성분입니다. 하x라제 정은 소화제라 뺄게요.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는 직접적으로 제 ADHD에 관여하는 약물입니다! 에디분들이 다들 아실 테지요.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각성흥분제입니다.

노르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전구물질인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시냅스 틈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킵니다.

암페타민과 비슷한 기전으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지만, 암페타민과 달리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암페타민이 오남용 우려로 처방 허가가 나지 않았기에, 메틸페니데이트 제제가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식용부진, 각성효과로 인한 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설트랄린(Sertraline)은 항우울제입니다.

ADHD 환자들은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사회 공포증 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우울, 불안, 대인기피증이 동반됐네요.

 

전문의약품에 속하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입니다.

5-HT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감정, 수면, 식욕 등을 조절하며, 행복을 느끼게 하고, 우울,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에, 우울증이나 강박장애에 효과가 있습니다.

설트랄린은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한 우울-강박 환자의 뇌에서 세로토닌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뇌내 세로토닌 수치를 높입니다.

선택성이 매우 강한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기에, 효과가 같은 SSRI 중에서도 뛰어난 편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식욕 변화, 메스꺼움 등이 있습니다.

 

부스피론(Buspiorne)은 항불안제입니다.

저는 우울증 뿐만 아니라 불안장애도 동반했기에 항불안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전문의약품으로,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하여, 불안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역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이 매우 적고, 의존, 내성, 금단 증상이 없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4주가 걸린다는 점이네요.

 

에티졸람(Etizolam) 은 Benzodiazepine계 항불안제입니다.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는 항불안, 신경안정제입니다.

마약류인 만큼 강력한 진정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의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염화이온 채널이 열리는 빈도를 증가시켜 세포의 과분극을 발생시키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합니다.

중추신경 억제제인 만큼 수면 장애에도 도움이 되며, 급성 불안장애의 즉각적인 진정을 유발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알코올과 같이 복용 시 호흡 억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신, 신체 의존성이 있습니다.

진정, 항경련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양날의 검인 셈이죠..

 

마지막으로,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은 항정신병제입니다.

 

전문의약품으로, 정신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도파민의 부분 효현제입니다.(조현병 등등)

조현병도 없는 사람이 이걸 왜 먹냐고요?

아리피프라졸은 도파민 활성 수준에 따라 도파민이 부족하면 늘리고, 과도하면 줄이는 특이한 역할을 합니다.

도파민에 작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항우울제의 부가요법으로 사용되어 처방됐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굉장히 졸리고, 파킨슨증이나 비가역적, 비자발적인 이상운동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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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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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가 먹는 약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심심해서 그냥 벅벅 쓰다 보니까 내용이 길어졌네요.

그냥 뻘정보글이라고 생각하시고… Adhd분들이 자신이 먹는 약물에 대해서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Adhd는 약물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약물에 의존한다고 해서 치료되는 질환도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자랑스러운 에디인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내일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끗!

 

댓글 2


수능 끝 축하드립니다!!!! 약물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보려는 노력 정말 중요하죠
수능끝난 와중에도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자랑스러운 에디인'
자랑스러운 에디전사들~~ 에디붐은온다!!
2025.11.15
답글 추천 0

아이고 수능 직전에 약을 시작하셨나봐요 쫌 여유 있었음 더 좋으셨을텐데요
시험 끝나신것 축하 드립니다
2025.11.22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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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하는 ADHD 커뮤니티 에디붐은온다, 자유게시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새해맞이 14일 루틴 챌린지
suha
2025.12.29 조회 350
덜렁이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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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2025.12.23 조회 874
저 밴드 공연 선예매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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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 조회 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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