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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을 넘는 ADHD 회고 습관,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갓생🔥
2025.10.09 추천 0 조회수 1067 댓글 1

 

 

 

지난 칼럼에서 저는 데일리·위클리 회고 루틴을 소개했습니다.

“아쉬운 점과 내일의 해결책을 2줄만 적자”, “한 주를 돌아보며 패턴을 발견하자.”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저도 회고를 3일 이상 이어가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금 배신감을 느끼셨나요? 뭐, 변명을 하자면 저도 처음부터 회고를 이어가는 성실한 사람이 아니었답니다.

매번 새로운 노트에, 첫 장만 반들거리고, 그 뒤는 텅 비어 있는 상태.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ADHD에게 회고가 어려운 이유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닙니다. ADHD 뇌의 실행 기능은 ‘반복과 지속’을 유지하는 데 약합니다. 즉, 오늘 한 일을 내일 또 반복하는 힘이 약하다는 뜻이죠. 여기에 즉각적인 보상에 민감한 뇌 특성이 더해져,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회고를 습관으로 만드는 3가지 열쇠

ADHD 뇌는 “꾸준함”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약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보완이 필요합니다. 저는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회고 습관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1. 회고의 허들을 낮추기

처음부터 긴 글, 복잡한 양식을 쓰려 하면 반드시 무너집니다.

👉 하루는 단 2줄, 주말에는 짧은 키워드 메모로 시작하세요.

예시)

  • 아쉬움: 오늘은 업무 집중이 잘 안 됐다.
  • 해결책: 내일은 오전에 알림을 꺼놓겠다.

2. 보상 시스템 만들기

ADHD 뇌는 즉각적인 보상이 있어야 행동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회고를 끝내면 체크리스트에 ✅ 표시를 하거나, 작은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이렇게까지 유치해도 되나?” 싶었지만, 뇌는 보상을 시각적으로 확인해야 다음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3. 혼자 하지 않기

저는 주말마다 ‘위클리 플래닝’이라는 줌 회의에 참여합니다. 혼자라면 미루거나 빼먹을 회고도, 누군가와 함께 하면 훨씬 쉽게 이어집니다.

ADHD는 외부 구조(external structure)가 있을 때 훨씬 안정적으로 습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DHD 맞춤 회고 유지 노하우

  • 완벽주의 버리기: 하루 놓쳤다고 무너진 게 아니다. 내일 다시 쓰면 된다.
  • 성취 강조하기: 실패만 쓰지 말고, 작은 성공도 반드시 기록하라.
  • 패턴 발견하기: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단서’다.
  • 함께하기: 온라인/오프라인 모임, 혹은 친구와 공유하면 유지력이 올라간다.
  • 보상 각인: 끝내는 순간마다 ‘잘했다’라는 감각을 뇌에 새기자.

ADHD에게 꾸준함은 의지로 되는 게 아닙니다.

뇌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야만 유지됩니다.

오늘은 단 2줄, 내일도 단 2줄.

주말에는 5분만 시간을 내어 이번 주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혼자 하기 어렵다면, 꼭 ‘위클리 플래닝’ 같은 모임에 참여해보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꾸준함은 훨씬 쉬워집니다.

작은 회고가 쌓이면, ADHD 뇌도 분명히 변합니다. 실패의 기록이 성장의 증거로 바뀌는 순간, 꾸준함은 더 이상 작심삼일이 아니라, 나만의 루틴이 됩니다.

댓글 1


스티커 붙이는 건 확실히 도움 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스티커를 붙이는 거 자체를 깜빡할 때가 많다는 것 같아요 ㅠㅠ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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