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붐은온다

좋은 커뮤니티를 만났네요😀

picasop
2025.07.03 추천 0 조회수 42 댓글 1

저는 30대 끝자락에 ADHD진단을 받고 약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복용한지 3달째 인데요. 맞는 용량을 찾은 듯합니다.

 

처음 약 복용했을때 감격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모든것이 선명해지고, 에너지도 생기고,

집중도 잘되고, 등등.

정말 남들은 이렇게 편하게 살았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죠ㅋ

 

모든게 다 해결될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점점 약이 약한느낌이 들면서, 용량을 서서히 올려갔어요.

 

처음에 그 감격스럽고 다 해결되는듯한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용량이 오르면서 부작용도 같이 늘어났습니다.

콘서타 54는 진짜 힘들더라구요.

 

약으로 다 해결하기 어렵다는걸 인지하고부터, 약으로는 에너지만 얻자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다보니 이제 적정용량도 찾은듯하고 어느정도 안정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제가 가장 잘 되었으면 싶은건 복잡하고 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차곡차곡 실행해가는 것인데요.

여전히 그건 힘들더라구요. 

 

뭐 다른것도 힘든부분은 아직 많습니다. 집안일을 체계적으로 잘 못해서 늘 하던것도 빠트리기 일수고,

쓸데없는것에 집중해서 아내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하죠ㅎㅎ

 

처음엔 ADHD에 대해서 아내에게 얘기하고 이해받고자 하는게 컸는데, 어느순간 그게 아내에게 핑계로 받아들여지는 듯해서, 그 이후론 혼자 극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유투브를 보다가 여기가지 오게되었네요. 

지금 등업을 위해 글을 쓰고있긴하지만,

뭔가 죽 쏟아내고 나니 그걸로도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ADHD에 관한 이야기를 주변에 하면, 그냥 다들 그런거 아니냐는 말을 듣게되고, 말하고 있는 나조차도 그렇게 들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증상이 없는 분들에게는 참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ㅎㅎ

 

일들이 바빠서 자주는 들어오기 어렵겠지만 종종 들어와서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고 싶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


‘약으로는 에너지만 얻자 라는 생각’ 저랑 비슷한거같아요!

글 너무 감사해요. 핑계라고 받아들여지는거 무슨느낌인지 알아요.ㅠㅠ 억울하다가도 저희 엄마 입장을 생각해보니 또 엄마도 힘드셨을거같더라구요..(남동생이랑 저랑 둘다 에디..아빠도 그런것같구..ㅎㅎ)

잘헤쳐가고계신거같아 좋은영향 받네요!
15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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